너울거리는 빛의 장막, 핀란드의 오로라
너울거리는 빛의 장막, 핀란드의 오로라
  • 이경민 여행작가
  • potoessay17@naver.com
  • 2018.08.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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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오로라를 보기 위해 향한 라플란드. 오로라는 나와의 첫 만남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이 곳에 도착하기 위해 나는 2박3일 동안 쉬지 않고 이동해야 했다. 한국에서 태국으로, 태국에서 핀란드 헬싱키 공항으로 이어지는 긴 비행. 헬싱키에 도착하자마자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주의 주도 로바니에미까지 12시간을 기차로 이동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로바니에미에서 오로라의 도시 이발로까지 4시간의 버스 여정이 이어졌다.

이발로에 도착한 나는 그야말로 온 몸이 천근만근이었다. 여독이 쌓이고 쌓여 몹시 피곤했던지라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잠들어버렸다. 이날밤 마침 강한 오로라가 나타났다는 슬픈 사연이.... 오로라는 매일 아침 이 지역 오로라 예보 사이트에서 오로라 지수를 확인해 지수가 레벨 3이상인 날에만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오로라 지수가 높더라도 날씨가 흐린 날엔 볼 수 없기 때문에 언제고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발로에 도착한 둘째, 셋째날엔  날씨가 좋지 않아 마지막날까지 초조해야 했다. 

그리고 마지막날, 영하 20도 정도되는 추운 날씨였지만 하늘이 맑고 깨끗해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부풀어 어두운 산길을 올랐다. 인적없는 산길을 작은 조명 하나에 의지에 오르는 길. 산짐승이 나타날까 무서웠지만, 어느새 눈앞에 펼쳐진 오로라를 보는 순간 모든 두려움이 사라졌다. 

 

[이작가의 포토와이즈]

'이작가의 포토와이즈'는 여행작가 이경민이 보내오는 사진 에세이다. 수년간 조선일보 여행섹션, 주간조선 등 언론사에서 사진기자로 내공을 다진 그는 다니던 직장을 퇴사한 이후 카메라를 들고 세계 여행을 떠났다. 태국, 페루, 칠레,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지를 다니며 렌즈에 사람과 풍광을 담아냈다. 현재 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 등지에서 사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여행 스냅사진업체 블루모먼트(http://www.bluemoment.co.kr) 대표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코인와이즈 홈페이지에 숨을 불어넣고자, 독자들을 위해 만든 나름 야심차게 준비한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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