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축구'와 손잡고 싶다
블록체인은 '축구'와 손잡고 싶다
  • 김회권 기자
  • jadenkim@coinwise.co.kr
  • 2018.09.03 13: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8월20일,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핫스퍼, 레스터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 카디프시티, 브라이튼, 크리스탈 팰리스는 eToro라는 곳과 스폰서 계약을 맺은 사실을 전했다. 일단 eToro를 홍보하는 경기장 내 광고판 노출 등이 이뤄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클럽의 티켓을 거래하거나 위조상품을 추적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eToro는 스폰서 비용을 영국 파운드화가 아닌 비트코인으로 지불했다.

#2. 터키 아마추어리그에 소속된 무명의 팀이 하루아침에 전 세계 뉴스를 탔다. 축구 클럽 하루누스타포르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선수 이적료로 사용했다. 22세의 오마르 파룩 키로글로(Omer Faruk Kiroglu)를 팀에 데리고 오면서 0.524BTC를 지불했다. 계약 당시 비트코인 시세는 1BTC가 387유로였다. 202.788유로, 우리 돈으로 26만2000원 꼴이다. 할든 세히트 하루누스타스포르 회장은 "전 세계에 우리 클럽의 이름을 알렸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3. 8월15일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열린 유러피언 슈퍼컵.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은 '마드리드 더비'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티켓 시스템을 이 경기에서 테스트했다. 블루투스 장치를 조합한 새 시스템은 iOS 및 Android 용 앱으로 제공됐다. UEFA는 8월16일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한 티켓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블록체인 티켓 시스템은 수정 작업을 거친 뒤 다른 경기에서도 활용될 계획이다. UEFA는 위조를 방지해 보다 쉽고 안전하게 입장권을 배포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축구는 블록체인이 동행하기에 좋은 분야로 많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축구는 블록체인이 동행하기에 좋은 분야로 많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은 투명성과 효율성을 가져다 준다. 각종 계약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실험은 이미 많은 산업들이 시도하고 있다. 각종 계약과 거래가 뉴스거리가 되는 축구는 블록체인이 동행하기에 좋은 분야다. 비트코인을 이적료나 광고 계약에 사용해보기도 하고, 블록체인을 활용해 티켓을 발매하는 것이 대표적 실험이다.

때로는 팀 자체의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하기 위해 도입될 수도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와 축구 클럽의 생태계는 꽤 닮은 점이 많아서다.

세계적 명문클럽을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독일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은 올해 2월 초 해커톤을 개최했다. 'FC 바이에른 Hackdays'라고 부르는 이번 이벤트에서 서비스 아이디어 우수상을 차지한 게 'FanCoins'라는 암호화폐 서비스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은 올해 2월 초 해커톤을 통해 블록체인을 클럽시스템에 도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은 올해 2월 초 해커톤을 통해 블록체인을 클럽시스템에 도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FanCoins'는 바이에른이 경기에서 득점할 때마다 'Fancoin'을 발행할 수 있다. 특별한 득점에는 가중치를 붙여 더 많은 코인을 발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올해 1월21일 2017/18 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바이에른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는 개인 통산 분데스리가 100호골을 넣었다. 이런 기념할만한 골에는 보통의 한 골보다 더 많은 코인을 발행한다. 팬과 유대감을 갖기 위해 코인 발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코인은 요긴하게 사용된다. 팬들이 시즌 티켓을 구입할 때나 유니폼 같은 굿즈를 구입할 때도 동전을 발행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팬의 프로필이나 여러 정보와 시스템으로 연계하면 여러 이벤트를 통해 코인을 제공할 수 있다. Fancoin은 금전적 가치 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도 부여해 암호화폐를 통해 구단과 팬을 밀착시키는 수단이 된다. 

'Fancoins'로 만드는 토큰 이코노미 아이디어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 실제로도 일부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바이에른의 사례처럼 명문클럽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유입된다. 이들을 하나로 묶는 통화를 통해 클럽 생태계를 구성하는 건 클럽 입장에서도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구룡길 19 상암한화오벨리스크 A233호 대표e메일 : contact@coinwise.co.kr 제호 : 코인와이즈 명칭 : (주)코인와이즈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민 등록번호 : 서울 아 05089 등록일 : 2018-05-01 발행일 : 2018-04-05 발행인 : 박혁진 편집인 : 김회권 Tel : 070-8955-7201
Copyright © 2018 코인와이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ontact@coinwise.co.kr
ND소프트
코인와이즈

CONTACT

twitter   @coinwise2018

facebook   fb.me/coinwise2018

instagram   @coinwise2018

email   contact@coinwise.co.kr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734 한화오벨리스크 1차 A동 23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