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천국' 중국,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한다
'규제 천국' 중국,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한다
  • 김회권 기자
  • jadenkim@coinwise.co.kr
  • 2018.09.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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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3일, 상하이시큐리티타임스(Shanghai Securities Times)를 통해 전달된 기사 한 토막은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정부가 중국 거주자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124개 해외 거래소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식이었다. 이같은 움직임을 주도하는 곳은 중국 핀테크리스크개정본부다. P2P 대출, 암호화폐에서 파생하는 금융 리스크를 다루는 중국 정부기관으로, 이 기관이 최근 해외 IP 주소가 있는 124개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확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2017년 9월 이후, 중국 정부는 수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를 막기 위해 엄격한 규제를 시행했고 그럴 때마다 글로벌 시장은 휘청거렸다. 하지만 베이징의 감시망을 피해 거래소는 도메인을 바꾸거나, 접속시 여러 도메인을 통하도록 설정하며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뒷문을 만들었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날이 시퍼렇게 설수록 중국계 거래소의 규모가 나날이 커진 건 아이러니한 일이다. 거래량 기준으로 10위권 이내에 포진한 비트포렉스, 드래곤Ex, 바이낸스, OKEx 등은 모두 중국계 거래소다. 이처럼 거래소들은 중국 밖에 서버를 두고 해외 법인을 개설해 운영해왔고 오히려 거래소 간 경쟁은 격화됐다.
 

중국 정부의 강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강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124개의 거래소를 체크하는 이번 조치도 과거처럼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일부 전문가들은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거래소 정도만 수익이 감소하는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중국 내 접속 차단으로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순 있다. 보도가 나온 뒤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주요 7개 거래소의 거래량은 25억 달러 정도를 유지했는데 보도 전인 8월16일 37억3000만 달러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감소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규제 효과를 묻는다면 물음표가 뒤따른다. 서버를 중국 밖으로 옮기고 법인을 해외에 두는 방식으로 중국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거래소들이 늘었고 그들간의 경쟁은 지금도 치열하다. 이번 조치는 이런 중국 밖 거래소를 노린 거다. 타이드비트의 테렌스 창 업무최고책임자(COO)는 "최근 규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움직임은 해외 법인이라고 주장하는 소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그물에 걸리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그런 거래소들은 사실 중국내 기업이 운영을 위탁한 국내 거래소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 이뤄지는 암호화폐의 교환은 대게 P2P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 역시도 단속을 어렵게 만든다.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사고팔듯, 고객 인증를 완료한 두 개인간 교환이 오픈마켓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몇몇 소식통에 따르면 이런 교환은 보통 두 개인 사이의 은행계좌나 제3자의 온라인 결제망을 통해 전달된다"고 전했다. 

중국의 규제 당국은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한 거래의 처리를 중단해달라고 플랫폼 측에 요청하고 있고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계열사인 앤트 파이낸셜 등은 정부 방침에 응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너무나 많은 오픈마켓 참여자들이 있다는 점이다. 그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지불을 식별해야 하는 셈이다. P2P로 분산돼 이뤄지는 암호화폐 거래를 완전히 차단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를 듣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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