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망친 그들의 치킨게임
암호화폐 시장 망친 그들의 치킨게임
  • 김회권 기자
  • jadenkim@coinwise.co.kr
  • 2018.11.20 16: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호화폐 급락장을 이끌고 있는 비트코인캐시(BCH)의 하드포크는 '해시 전쟁'(hash war)이라는 내전을 초래했다. 분리된 두 진영은 해시파워를 끌어올리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 중이다. 자신의 소프트웨어 버전을 지원하기 위해 보유한 컴퓨팅 파워를 늘리고 있다.

'비트코인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로저 바 등은 BCH ABC를 지지하고 있다. 반면 자신이 베일에 쌓여있던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는 BCH SV(Satoshi's Vision)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양쪽 모두 거액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홍콩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파생상품거래소 '비트맥스'의 조사에 따르면 그렇다. 비트맥스는 자신들이 개발한 포크 모니터링 도구를 활용해 "ABC와 SV의 대립은 큰 볼거리이지만, 우리의 추산에 따르면 SV의 마이너들은 SV체인을 채굴하면서 하루에 28만 달러의 거액을 손해보고 있다"고 트윗했다. 여기에 비트코인을 채굴하지 않아 생기는 기회비용까지 합하면 1백만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비트코인캐시를 통제하기 위한 비용은 한없이 비싸지고 있다.

11월15일(현지시간) 발생한 하드포크 전까지만 해도 크레이그 라이트는 "SV 진영이 ABC 진영을 손쉽게 이길 수 있다"고 장담했다. 실제로 초반에는 SV진영이 해시 전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흐름이 뒤바뀌었다. 19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BCH SV가 경제 및 사용자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BCH ABC가 큰 리드를 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노드 수 또한 BCH ABC가 압도적인데 체인의 경제적 생존 가능성에 있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시전쟁과 치킨게임

그들이 손해보며 해시를 끌어모으는 이유는 분명하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오토노머스 리서치(Autonomous research) 관계자는 "1000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서 경영권을 다툰다고 생각해보라. 리소스를 장악하면 미래의 돈에 대한 비전과 기능을 결정할 책임이 생긴다"고 비유했다. 해시 전쟁의 승자는 코인을 더 효율적으로 채굴하는 방법을 파악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를 개조할 수 있다. 더 훌륭한 개발자를 진영으로 끌어 들이고 더 많은 마이너들이 채굴풀에 합류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통제력은 곧 코인의 가격이고 경제력이 된다.

다만 거대 해시파워를 보유한 주요 플레이어들의 치킨게임이 시장을 훼손시킨다면? 전쟁의 승자가 무엇을 얼마나 얻어갈지 모를 일이다. Bitcoin.org와 Bitcointalk.org의 공동 운영자인 코브라(Cobra-Bitcoin)가 "사람들은 비트코인캐시(BCH)의 해시 전쟁이 얼마나 잔혹한지 모르고 있다"고 이미 경고한 바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하드포크 이후 약 27억 달러의 가치를 잃어버렸다. 6000달러가 깨진 비트코인은 5000달러 선까지 무너지며 함호화폐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해시전쟁의 잔혹함은 생각보다 더욱 심각하게 진행 중이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구룡길 19 상암한화오벨리스크 A233호 대표e메일 : contact@coinwise.co.kr 제호 : 코인와이즈 명칭 : (주)코인와이즈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민 등록번호 : 서울 아 05089 등록일 : 2018-05-01 발행일 : 2018-04-05 발행인 : 박혁진 편집인 : 김회권 Tel : 070-8955-7201
Copyright © 2018 코인와이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ontact@coinwise.co.kr
ND소프트
코인와이즈

CONTACT

twitter   @coinwise2018

facebook   fb.me/coinwise2018

instagram   @coinwise2018

email   contact@coinwise.co.kr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734 한화오벨리스크 1차 A동 233호